커피 로스팅 머신의 종류

 

 

커피 로스팅은 로스팅 머신에 다른 방식으로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어떤 기계로 어떻게 로스팅하느냐에 따라서 커피 맛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직화식 로스터(Conventional Roaster, Drum Roaster)
• 반열풍식 로스터(Semi-Rotating Fluidized Bed Roaster)
• 열풍식 로스터(Rotating Fluidized Bed Roaster)
• 숯불 로스터(Charcoal Roaster)
• 디지털 로스터(Digit Roaster)

 

직화식 로스터

직화 방식의 로스팅 머신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원통형 드럼의 회전에 의해 로스팅되는 방식으로, 통 속에 생두를 넣고 열을 가하면 대류열이 구멍을 통해 들어가 생두를 볶습니다. 이렇게 불길을 사용해 표면을 구워지도록 하는 방식은 캐러멜화를 극대화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고소한 맛을 발현시킵니다. 댐퍼를 열고 작업을 하게 되면 열풍식에 가까운 향미를 내기도 합니다. 경제적이며 커피의 맛과 향이 직접적으로 표현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생두의 팽창이 적고 균일한 로스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열풍식 로스터

직화 방식의 로스팅 머신을 변형한 형태로, 드럼 뒤쪽에서 내부로 열풍이 전달되어 연소열이 드럼 내부를 순환하는 방식입니다. 댐퍼를 열고 닫으면서 전도열과 대류열을 이용하여 커피를 로스팅합니다.  댐퍼 하나로 전혀 다른 두 가지 맛을 표현할 수 있어서 원하는 향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열효율이 높아 직화 방식보다 균일한 로스팅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동이 불편하고 비용 부담이 됩니다.

 

열풍식 로스터

고온의 열풍을 넣어 로스팅이 이루어집니다. 불이 철판에 곧바로 닿지 않기 때문에 드럼 표면 자체의 온도는 올라가지 않으며 열풍의 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어서 다른 방식에 비해 고속 또는 저속 로스팅이 가능합니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생두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최근 스페셜티 커피 트렌드로 생두 본연의 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균일하고 단시간에 로스팅이 가능해서 대형 공장이나 인스턴트커피 제조 공장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직화식이나 반열풍식 방식의 로스팅 머신에 비해 커피 개성의 표현은 어렵습니다.

 

숯불 로스터

1970년대 일본에서 개발된 것입니다. 숯의 강렬한 열을 이용해 로스팅합니다. 숯이 발하는 원적외선이 생두의 내부를 가열하여 겉과 속이 균일하게 배전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숯이 따면서 발생하는 스모크(연기)가 커피에 스며들어 독특한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디지털 로스터

전기를 이용해 복사열과 적외선으로 커피를 볶는 전기로스터가 여기에 속합니다. 디지털 프로그래밍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로스팅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로스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